2018년 4월 3일
CGV 신촌 아트레온, 7관 E열
내 제일 친한 친구를 너무 사랑하지만, 좀 더 멋진 사람이 나타나면 왠지 친해지고 싶은 그런 마음.
내 친구가 조금 부끄러워지는 그럴 때.
나도 그런데, 우리 엄마가 칭찬 한마디만 해줬으면 좋겠는데.
핀잔부터 나오는 우리 엄마가 미울 때가 있다.
근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는 점점 더 엄마를 닮아간다.
싫지만 어쩔수없이 닮아가는 것을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근데 이젠 알지. 내가 있던 곳, 함께했던 사람들, 주변 모든 것들이 그립고 감사하고.
그런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
시간도 촉박한데 굳이굳이 싱글팩을 사서 급히 먹은 기억이 남는다.
맥주도 한잔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런 나의 모습 또한 크리스틴 '레이디 버드' 맥퍼슨 같네.
+
배우들은 정말 매번 연기할 때마다 새로운 가면을 쓰는 것 같다.
시얼샤 로넌이 그랜드부다페스트의 아가사라니, 티모시 샬라메가 콜미바이유어네임의 올리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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