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솜김밥에서 숯불고기김밥과 육개장을 먹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국물을 많이 찾게 된다. 그렇다고 국물만 먹으면 배가 금방 꺼지거나 부족하다.

여럿이서 먹으면 여러가지 음식을 시켜 나눠먹으면 되지만 혼자서 먹을 때는 선택을 해야한다. 밥이냐 국물이냐!

그러다 혼밥에 다양한메뉴가 가능한 늘솜김밥을 생각해냈다.


숯불고기라 향도 좋아 맛있고, 속이 알차서 더 맛있다. 여러가지 컵라면이 천원 밖에 안하니 더 좋다!


내 옆에 독일에서 유학을 다녀온 여자 두분이 앉았는데,

독일과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인식 차이, 독일 사람은 대외 행사에선 사죄의 의미로 독일어를 쓰지 않고 영어만 쓴다는 것, 독일 사람은 좀 차갑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일화 등이 오갔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 신선하고 재밌었다.

둘의 얘기를 들으면서 심심하지 않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오히려 밥을 너무 빨리 먹은 것 같아 아쉬울 정도.


옆자리의 이야기를 건너듣는 건 재밌다.

나는 누가 내 얘기 듣는게 부끄럽고 잘난척 하는 것 같아 민망하고 흡입력있게 전달하지 못하는 점에 말을 잘 안하려고 하는데, 저분들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잘, 당당하게 얘기하는걸 보면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재밌게 들리는 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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